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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에도 견딜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어라 – 스케일프리네트워크 인터넷의 탄생

.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공포에 세계는 겉잡을수없는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은 핵무장을 하기 시작했고 자칫 잘못하면 세계가 파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기까지했다.
. 게다가 1957년 10월 4일, 미국은 소련의 세계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로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군사력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소련에 뒷통수를 맞은 격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인 수준의 진보적 과학 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였고 혁신적인 국가 방어에 도전하는달파(DARPA: 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라는 기관을 창설한다.
. 그리고 달파넷의 주요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알파넷 프로젝트였다. 그것은 핵 공격시에도 끊기지 않고 동작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연구였다. 지구상의 곳곳에 존재하는 컴퓨터들을 네트워크로 묶고 한쪽이 끊어지면 다른쪽으로 우회해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였다.
. 그러나 알파넷이 2년 뒤 네 대의 컴퓨터로 구성된 최초의 네트워크를 작동하기 시작하자 곧바로 중요한 문제들을 만나게 되었다. 각 컴퓨터들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하는 방법이 저마다 모두 달랐기 때문에 이를 통일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쉽게 말해 짐을 나르는 기차나 항공편은 규격을 통일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그 위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제각각 모두 다르다보니 이들을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 표준이냐 다양성이냐
. 쉬운 방법은 에스페란토같은 국제공용 언어를 만들어서 이것을 가지고 소통을 하는 것이었다.
. 하지만 알파의 인공위성 패킷 네트워크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던 로버트 칸(Robert Kahn)은 공용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네트워킹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로버트 칸은 데이터가 어떤 형태의 것이든 그것은 저마다의 목적과 효용성을 갖고 탄생한 것이기에 한가지 방법으로 규격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음을 주장했다. 누구든 자신이 고안한 방법 그대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형태의 시스템이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처음 그의 주장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표준을 먼저 만들어놓고 이후에 참여하는 이들이 미국방성의 이름으로 그 표준을 따르도록 강제하기만 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닌가. 쉬운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는 모양새는 무엇이란 말인가 하면서 말이다.
스탠포드 빈튼 서프의 가세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교의 빈튼 서프(Vinton Cerf)가 가세하자 상황은 금방 달라졌다. 논리는 간단했다. 사람들이 국제 통용어 에스페란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계속해서 쓰는 이유와 마찬가지였다. 얼핏 생각하면 앞서 말한 대로 서로간의 연결성을 방해하는 이종의 네트워킹 통신 규약들을 폐지하고 통일된 새로운 규약을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타당해 보였지만, 그것 역시 새로이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규약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에스페란토어라는 공용어가 있음에도 그것을 쓰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였다. 표준을 주장해봐야 결국 사람들은 새로운 이유로 새로운 규격을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쓸 것이 자명하다는 주장이었다. 상황의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규약들이 또 만들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고민하다보니 서로 연결하기 위해 탄생한 네트워크가 도리어 연결성을 방해하는 존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들의 논쟁은 결국 기존에 사용하는 프로토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프로토콜들 간의 특성을 바로 잡아줄 수 있도록 하는 중제적인 규약 TCP/IP 통신규약을 탄생시켰다. 1982년 인터넷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인터넷의 탄생
인터넷은 개별 데이터의 형태가 무엇이든 제약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것이야말로 주고받는 데이터의 종류를 글자로 한정하지 않게 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전자문서나 이미지, 동영상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들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자유롭게 전송될 수가 있었다. 곧 모든 형태의 정보들이 연결될 수 있는 구조, 곧 정보혁명의 도화선을 만든 것이었다.
세상을 거미줄로 이어붙인 웹의 탄생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망이 탄생하자 그 위에 팀버너스리는 세계를 링크라는 것으로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를 탄생시켰다.
“우리는 링크로 연결된 만국 공통의 정보 시스템을 지향해야 하며… 누구나 중요하다고 느끼는 정보나 참고사항을 찾기 위해 어떤 곳이든 방문해서 그것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목표다. 누구나 바깥에서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나갈 수 있도록 하자. 그래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게 할 수 있게 하자. 우리가 인식의 지평을 넘어가는 일은 우리가 축적한 거대한 지식의 데이터베이스가 새로운 것들과 ‘링크’되며 상호 연결될 수 있고 그것이 최대한 허용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는 닿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자유롭게 연결을 형성하여 사람들이 찾고자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하이퍼텍스트를 이용하여 전자문서를 만들었고 전세계에 걸친 이러한 정보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기 시작했다. 얼핏 이것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방대하여 정보의 홍수가 일어나는것처럼 보였지만 정보는 저마다의 관심과 목적으로 구조화되고 개념화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보다 고차원적인 목표로 다가가는 촉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인터넷은 뇌의 연결을 모방한 것이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체결된 연결과 사람들의 웹페이지 방문기록들을 수집하여 시각화하자 놀라운 발견이 관찰되었다. 그것은 인간의 뇌속에서 형성된 시냅스의 연결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두뇌는 2천억개의 신경세포와 연결된 수백조 개의 시냅스의 집합체로 은하계에 있는 별들의 숫자보다도 1500배나 많을 정도이다. 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야말로 복잡한 연결 체계다.
이렇게 복잡한 두뇌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아무런 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며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할수록 보다 고도화된 개념을 창조하고 그것을 삶에 녹여내는 경이로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도로 발달한 두뇌를 생성하는 우리의 DNA에는 이런 뇌의 구성 전체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다. 그저 일련의 조합 가능한 패턴들에 대한 정보밖에 없는 수준이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DNA는 이토록 복잡한 두뇌를 창조해낼 수 있는 것일까? 반면에 인간이 만들어내는 많은 시스템이나 구조들은 조금만 다양성을 허용해도 그 복잡성을 감당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기가 쉬워 이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비밀은 컴퓨터 사이언스계에서 풀어냈다. 이른바 스케일 프리 네트워크(Scale-Free Network)라고 불리는 수퍼스케일네트워크로 명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 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의 모든 연결 구조와 시스템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고 인터넷의 연결 체계를 설명하는데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두뇌 스케일프리네트워크

하나의 신경세포는 인접한 세포를 만나면 연결을 체결한다. 새로운 신경세포는 이미 인접관계가 만들어진 세포에 연결하려고 한다. 3개 이상의 연결세포들에 대해서는 허브역할을 하는 녀석이 생기면서 세포군을 형성한다. 곳곳에서 허브네트워크가 생겨난다. 허브네트워크끼리 만나면 그들 역시 연결하고 이들간의 신경정보교환은 허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나머지 연결은 부차적으로 전달 역할을 한다. 이런 식으로 허브가 형성되고 허브끼리, 허브의 허브에서 다시 허브 중심이.. 라는 식으로 하나의 노드에서 시작한 연결은 계속해서 조직의 상사가 생기는 것처럼 허브를 통해서 추상화 단계를 밟는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많은 연결이 일어나도 결국은 상위의 허브 네트워크에 의해서 걸러지는 형태로 복잡성이 억제된다 라는 것이 스케일프리 네트워크다.
사실 인간은 새로운 학습을 이런 구조로 형성시키며 소음처럼 보이던 주변의 소리 속에 패턴을 찾아서 그것이 음성인지 특정한 소리인지를 구분하고,  언어를 이해하고, 언어로 사고하는 등의 고차원적인 발달 단계를 거친다.
인터넷은 이러한 인간의 두뇌 구조를 모방한 외뇌(outer brain)가 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개체를 넘어선 전지구적인 방대한 허브네트워크의 고도화. 이는 세계산업의 패러다임이 제품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은 이런 연결성의 고도화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왜 우리는 이런 구조에 주목해야 하는가
.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이나 기업은 그저 물건을 만들어서 공급하기만 하면 되었다. 칼을 제련해서 공급한다던가 소금을 운반해서 주면 되었다. 공급을 하기 위한 일로서의 사람들의 연결 관계는 기계의 부품처럼 매케니즘(mechanism)이었다.
. 하지만 점차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연결의 중심으로 몰려들어오면서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고 공급의 효율이 중요해지기 시작하자 식물의 조직처럼 분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조직(organization)으로 발전했다.
. 하지만 이제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스스로 연결의 중심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과잉연결상태가 되자 새로운 여론과 입소문을 형성하는 Youser라는 고도화된 연결체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 기업들은 이제 개별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연결관계를 유지시키고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의 형태로 진화해야 했다. 결국 이제는 가격대비 효용성이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의 입장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연결 관계 자체가 중요하게 되었다.
. 이는 조직내의 구조 역시 새로운 연결구조를 체결해야 함을 의미했다. 사람들이 안밖으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조직 내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organization 기반의 제한된 소통 구조의 연결 구조에서 다양한 부서, 사업부, 심지어 바깥의 고객과도 연결되는 형태의 연결 구조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community) 기반의 조직구조로 이동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 근래 들어 제니퍼소프트를 포함해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기업 내부의 구성원들의 관계에서도 기존의 조직체계를 뛰어넘는 커뮤니티 조직이 주목받으며 ‘굿컴퍼니’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된 변화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세포단위에서부터 지구와 우주의 모든 개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수퍼스케일 네트워크의 일부이며 개인은 물론 기업들이 이런 연결의 역사를 이해할 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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